갤럭시S21 FE CES2022서 최초 공개
촬영 특화 카메라 내장, 배터리 용량↑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의 새해 첫 휴대폰 갤럭시S21팬에디션(FE)이 공개됐다. 기존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부분을 보강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로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시장을, 갤럭시Z 시리즈로는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1 FE'를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유출정보와 같은 스펙을 가졌다. 갤럭시 S21 FE는 ▲6.4인치 FHD+ 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 AP ▲메모리와 스토리지는 6/128GB, 8/128GB. 8GB/256GB ▲안드로이드 12 OS 등을 지원한다.
이번 모델은 카메라와 배터리 기능이 특히 강화됐다. 숏폼 영상 촬영을 즐기는 MZ세대들의 수요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12MP 초광각 카메라 ▲듀얼픽셀 AF와 OIS가 적용된 12MP 광각 카메라 ▲8MP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은 32MP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이며 25W 고속충전과 15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광학 지문인식 센서와 삼성 페이, IP68 방진방수도 제공한다.
업계는 갤럭시 FE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처럼 해외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전작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0 FE가 출시 1년 만에 10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 시리즈 중 하나라고 밝혔다.
갤럭시S21 FE도 전작처럼 외수용 중심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만 판매되며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무산설이 도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출시가 연기되면서 더이상 FE시리즈 제작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소문을 불식하고 바 형태 스마트폰 시장 확보를 위해 갤럭시S21 FE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