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대기업 대거 불참 선언
국내 기업은 400여개사 참가...역대 최대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CES2022'가 내년 1월5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불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비대면 행사를 통한 홍보가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참가 기업은 역대 최대로 CES2022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전체 참가 기업 수가 기존의 절반 수준이어서 국내 기업의 퍼포먼스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대면 행사로 열리는 CES2022에 글로벌 IT 기업들은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해 온라인 행사로도 성과를 냈던 만큼 비대면 행사만 개최해 위험요소를 줄인다는 판단이다.
MS는 현지시간 24일 “직원의 건강과 안녕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면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비대면 행사 개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날 구글, 제너럴모터(GM),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업체 웨이모,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등이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이전에는 아마존, 메타, 트위터, 레노버, AT&T 등도 불참을 통보했다.
IT기업의 오프라인 행사 불참은 코로나 감염 우려와 온라인 행사에 대한 자신감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CES2021이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대부분의 컨퍼런스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기에 굳이 오프라인 부스 운영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IT 기업이 빠진 빈자리는 국내 기업이 메울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 등을 필두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CES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만 400개를 넘어섰다.
CES2022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은 오프라인 부스 운영과 동시에 온라인 컨퍼런스 등으로 해외 기업들과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업 총수와 임원의 강연도 마련된다. 주요 기업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메타버스와 로보틱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의 미래’ 조주완 LG전자 CEO의 강연 등이 예정됐다.
전시관은 기업 계열사 간의 합종연횡으로 운영된다.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6개 계열사합동 전시관이 마련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제뉴인 등이 부스를 준비한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코트라(KOTRA)와 서울시 등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에 참여하는 식으로 CES에 진출한다. KOTRA는 83개, 서울시는 25개 등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별도로 ‘유레카 파크’에 부스를 마련한 스타트업도 228개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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