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국내 수요 충분히 감당 가능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유입 이후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가진단키트 주문이 크게 늘어 일부 공급처에서 품절이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진단키트 구매에 실패했다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면서 진단키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진단키트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현재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허가 받은 업체는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곳이다. 온라인에서 진단키트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 대해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진단키트 업체는 중간 대리점에 일정 공급가에 납품을 하고 대리점이 다시 약국, 편의점, 온라인 판매처 등에 공급하는 구조로 유통되고 있다”며 “2차 유통과정에서 가격 움직임이 다소 있을 수 있으나, 온라인 상 가격 급등의 원인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반 소비자의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늘어 일부 판매처에서 물량이 품절된 경우가 있었는데, 수요 급증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국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마스크대란과 같은 진단키트 수급불안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진단키트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나선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마스크와 달리 자가진단키트는 생산 물량이 충분하다”며 “수출 물량도 많아 국내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수출 물량 조정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자가진단키트 유통관리 강화 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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