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7월 말까지 연장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치솟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7.27원 상승해 L(리터)당 1845.61원을 기록했다.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만에 최고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인 곳은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현재 L(리터)당 2779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42원 올라 L(리터)당 1921.68원으로 1900원을 돌파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선 후,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배럴당 125.2달러로 하루새 16.35달러가 상승했다.
유가 상승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향후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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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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