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악플러에 선처 없이 후속 조치 이어나갈 것"

가수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2019년부터 악성 게시물을 상습적으로 올린 가해자 A씨에 대한 형사 고소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가수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2019년부터 악성 게시물을 상습적으로 올린 가해자 A씨에 대한 형사 고소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가수 아이유(실명 이지은)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소속사는 데뷔 초 일부 악플러에 대해 선처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악플이 이어지자 선처 및 합의 없는 고소 방침을 취했다.악성 댓글과 허위 사실 유포로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 등이 우려되면서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 2019년부터 아이유를 상대로 지속적인 인신공격 댓글과 악성 게시물을 올린 A씨 고소 관련 결과를 소셜네트워크(SNS)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22일 소속사에 따르면 법원은 A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모욕 및 정보통신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돼 1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내렸다.

소속사 측은 “인터넷 게시판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수십 차례에 걸쳐 아이유에게 도를 넘는 모욕과 인신공격 및 악성 게시물을 상습적으로 게시한 가해자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해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혐의가 인정됐다. 법원은 가해자의 범행이 상당 기간 반복됐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며 “판결 이후에도 범죄 행위를 반복적으로 일삼을 경우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고 메일을 통해 디시인사이드를 포함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게시글이 올라온다는 제보를 받았다. 증거 자료와 함께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현재 가해자의 신원을 특정 후 수사가 진행 중인 사실을 전했다. 

소속사는 악플러에 대한 모니터링과 증거 수집을 지속하는 등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범죄 행위 발견 시 이를 끝까지 추적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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