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패션브랜드업체도 동참

국제 원자재값 상승 여파가 유니클로, 자라 등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 패션브랜드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제 원자재값 상승 여파가 유니클로, 자라 등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 패션브랜드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국제 원자재값 상승 여파가 유니클로, 자라 등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 패션브랜드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니클로는 이달 27일부터 국내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원자재값과 물류비 상승 등 패션시장의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격 책정에 반영한 결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니클로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국제 원자재값과 물류비, 운송비 등의 인상과 함께 최근 급속한 물가 인상으로 인한 매장과 사업 제반 운영비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패션제품 원재료인 원면과 섬유사 등이 올해 크게 올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원면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2% 치솟았다.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조사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섬유사 수입물가지수는 116.96으로 전년 대비 28.2% 상승했다. 

자라는 올해 초 일부 의류 가격을 5% 내외 올렸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도 이미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이상 인상했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저가 패션브랜드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원자재값, 물류비, 운송비 등 물가 전반이 오르면서 현재 가격으로 팔면 업체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식품, 석유, 외식 등 사회 전반의 물가가 치솟는 와중에 중저가 패션브랜드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며 서민 시름도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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