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팹 착공식 7월14일 열려
5차례 착공연기, 정부 지원으로 속도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용인 클러스터에 2025년부터 팹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이천 'M16' 공장의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용인 클러스터에 2025년부터 팹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이천 'M16' 공장의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으로 반도체산업 집중 육성에 속도를 낸다.

주민들의 토지보상, 공업용수 확보 문제 등이 5차례 발목을 잡았으나 윤 대통령 취임 후 빠르게 문제를 해결한 덕이다.

23일 정부,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내달 14일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이 열린다. 용인 클러스터는 2019년부터 추진된 반도체 산업단지 프로젝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했고 SK하이닉스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팹)을 늘려 글로벌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었다. 사업이 추진되면서 수도권 공장 총량제의 예외 사례로 인정하는 정부 심의에 2년이 소요됐고 이후에는 용수 문제로 지자체와 마찰을 빚었다. 원삼면 거주 주민의 토지수용 반발까지 이어지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반도체 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정하고 이를 지원할 방안을 고민했다. 반도체 석학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강연을  통해 국무위원들에게 반도체 마인드를 고취하고,  용인시 지자체와 SK하이닉스 간의 대화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직접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용인 클러스터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2025년엔 팹 1기를 착공한다. 본격 가동은 2027년이다. 내달 14일 열리는 클러스터 착공식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지 조성에만 1조7900억원이 투입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한다. 3만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514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189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