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서 확실한 경쟁력 각인해 시장 확대 속도낼 것"

LS일렉트릭 베트남법인 관계자가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베트남법인 관계자가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베트남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 하는 동남아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22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22)’에 참가해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108㎡ 규모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 배전(Smart Distribution)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안전·진단 솔루션(Critical Power)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고객들이 직접 자사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 배전을 전면에 배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DC)·교류(AC) 제품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송배전 통합 광역 감시진단시스템 ‘그리드솔케어(Gridsol CARE)를 비롯한 직류 전력기기 등도 전시된다. 

특히 회사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확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베트남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시장 대응을 위해 DC 1500V 1600A급 콤팩트(Compact) 개폐기를 행사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 등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인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를 앞뒀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을 200킬로와트(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와 함께 ▲g3가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식물유 변압기 ▲대용량 전력 유연송전시스템(FACTS)도 소개한다. 행사를 통해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변국으로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현지에 진출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1997년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제조업, 부동산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연구개발(R&D)과 브랜드 인지도 구축 등 현지화를 추진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2013년 30% 중반에 머물던 점유율은 최근 약 50% 수준에 육박했다. LS일렉트릭은 화력, 신재생발전소 구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력 인프라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로 참가해 글로벌 메이커들 간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각인시킬 것”이라며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넘어 동남아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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