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자산관리솔루션(AMS)사업 본격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S일렉트릭이 노키아의 전력설비 자산분석 플랫폼 ALO(Asset Lifecycle Optimization)을 전격 인수했다. 전력설비의 생애주기 동안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솔루션(AMS ; Asset Management Solution)사업 추진을 위한 조치다.
LS일렉트릭은 7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페어그라운드 전시장 VIP룸에서 노키아와 ALO를 인수를 위한 ‘전력기기 자산관리 소프트웨어(SW)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AMS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ASM는 전력설비 제조회사의 노하우와 제품, 서비스, 운영 시스템을 결합해 설비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환경이다. 전력자산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해 고장률, 잔여수명, 교체주기와 같은 물리적 성능을 진단한다.
이에 유지보수 강화 또는 교체할 것인지 등의 경제적 평가를 토대로 투자 우선순위를 도출해 최적의 투자계획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앞서 노키아는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의 동작, 안전, 유지보수, 보안 진단이 가능한 ALO를 개발했다.
또한 차단기, 초고압 변압기, 케이블 등 87종의 전력설비 수명 평가모델을 했다. LS일렉트릭은 노키아와 2020년부터 공동으로 ALO에 대한 개발탐색과제(PoC; Proof of Concept)를 수행해왔다.
회사는 노키아의 ALO가 전력설비를 비롯한 생산설비, 에너지 등의 운영, 관리, 컨설팅 서비스 제공은 물론 자사 고객에게 최적화된 AMS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설비에 체계젹인 관리 중요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시장의 규모는 2027년 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ALO 인수를 기점으로 AMS 사업화에 속도를 높이는 등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근 LS일렉트릭 전무(CTO)는 “ALO 인수로 생산, 운전, 고장 등에 대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표준화된 플랫폼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사의 전력설비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설비 수명연장, 투자효율성 제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최고의 고객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원 노키아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 전무는 “글로벌 전력시장의 요구를 기반으로 범용성과 확장성이 검증된 노키아의 전력자산 분석 플랫폼을 인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력자산시장의 현재와 미래 고객을 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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