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기업공개 후 글로벌 기업과 협업확대
4~5일 수요예측, 9~10일 청약거쳐 22일 상장예정

대성하이텍은 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가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성하이텍 제공
대성하이텍은 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가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성하이텍 제공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성하이텍은 4일 서울여의도 63스퀘어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규효 대성하이텍 전략기획실 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회사 프레젠테이션, IR로드쇼 등이 진행됐다.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정밀 부품 제조업체다. 1997년부터 약 25년간 야마자키 마작, 도시바, 마키노 등 일본의 유명 산업기계 메이커들에게 정밀부품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현재 8000여종 이상의 제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누적매출 9000억원 중 6000억원이 해외수출로 이뤄져있을만큼 대성하이텍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시가총액 1000억~1200억원 사이를 예상하고 1년 내 시가총액 2000억~3000억원을 목표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하이텍에 따르면 사업에 커다란 변곡점이 된 시기는 일본의 스위스턴 자동선반 제조기업 ‘노무라(NOMURA) VTC’를 인수한 2014년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초정밀 부품 반복 생산이 가능하며 무인화가 가능한 고난이도 산업 장비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각종 제품들은 의료, 임플란트, IT, 전기차,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납품된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현재도 전세계 10여개사만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대성하이텍은 매출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모듈 가공장비인 ‘컴팩트 머시닝 센터’를 꼽았다. 해당 사업부문은 최근 2차전지 시장 규모의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2018년 전기차 배터리 부품 가공에 특화된 생산성 높은 투헤드(TWO-HEAD) 컴팩트 머시닝 센터를 업계 최초로 양산 판매에 성공했다. 현재 이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의 협력업체들에 대량으로 공급 중이다. 컴팩트 머시닝 센터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72억원이다.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40%를 넘겼다. 

대성하이텍은 현재 전기차 모터 효율을 높이는 슬롯을 가득 채운 코일 MSO-COIL, 노트북 및 폴더블 폰 힌지,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 핀,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샤프트, 해외 향 방산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추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또 첨단 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미 글로벌 2차전지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전용 제작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하단의 커다란 판넬도 고속으로 가공할 수 있는 장비도 출시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 관련 국내 유명 임플란트 기업으로도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국내 대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대성하이텍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25개국 75개의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이에 기반해 신규 사업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대성하이텍은 특정 기업에 대한 낮은 의존도와 다양한 고객사 및 전방 산업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달성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9년 645억원이었던 수주액이 지난해 1086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3개년 수주액 CAGR은 약 30%다. 회사는 올해는 신규 산업에서의 수주 및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통해 사상 최대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대표이사는 “현재 대성하이텍은 2차전지 장비 핵심 부품 및 해외 향 방산 부품 등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기술의 고도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고부가가치 첨단 시장 진출, 상장 후 높아진 대외 신인도 등을 통해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하이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332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7400~9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46억~299억원 규모이며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9~10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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