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범용성·쉬운 사용법 등 강점 갖춰
대기업 공급 실적 바탕 사업 영역 확장
22~23일 수요예측, 27~28일 일반청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우수한 개발 인력 확보와 꾸준한 신규 솔루션 개발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다. 또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룰스의 김길곤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X)이란 기업 내 의사결정이나 상품 정보 관리 업무 등을 포함한 사업 운영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모든 사업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IT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전세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분야 투자는 매년 평균 17.1% 증가해 2023년에는 약 2조30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 대표 제품은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 등이다. 이노룰스의 제품군은 코딩 과정을 최소화한 로우 코드 소프트웨어로 IT 비전문가인 현업 담당자도 디지털화된 업무를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다.
회사는 보험사, 카드사 등 국내 금융업계는 물론 공공분야 및 제조·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수 고객사를 확보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61.9%), 손해보험사(53.3%), 카드사(62.5%) 등이 이노룰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룰스의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높은 범용성을 갖춰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모든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어려운 코딩 없이도 현업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시장을 공략하며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16~2020년 일본시장에서 총 53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을 기록했다.
또 일본시장 내에서 긴밀한 협업관계에 있는 히타치제작소의 브랜드 및 글로벌 시장 거점 등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도 축적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일본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SaaS, PaaS)도 시작했다.

이노룰스는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신규고객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형 시스템 통합(SI) 사인 삼성SDS, LG CNS, SK 및 글로벌 컨설팅 기업 등 파트너사와의 협업 관계를 적극 활용 중이다.
회사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액은 2019년 약 34억원에서 지난해 약 61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5.7%에서 38.8%로 늘었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기술료 매출도 약 20억원에서 28억원으로 뛰었다. 소프트웨어 기술료 매출은 라이선스 매출보다 1년 정도 후행하기 때문에 최근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른 기술료 매출 증가는 올해 이후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을 신규 솔루션 개발, 우수 인력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것”이라며 “금융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 보험금 지급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 등을 포함한 ‘Inno ITP(Inno Insur Tech Platform)’ 등 신규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보험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활용, ‘인슈어테크(InsurTech)’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각 보험사들의 약관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보장분석 서비스와 누락이나 오지급을 방지할 수 있는 예상 보험료 계산 서비스 기능 등을 제공하는 ‘Inno ITP’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상장을 위해 오랜 기간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상장 이후 기업 성장과 주주 친화적 정책 등을 통해 가치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룰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15만4744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2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상단 기준 약 144억원이다. 오는 22~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27~2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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