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LNG 사업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대한해운 제공
대한해운이 LNG 사업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대한해운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대한해운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2193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미 전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넘어선 수준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 돌파를 확정했다. 매출액은 4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대한해운은 BDI(발틱 운임지수)가 1000포인트 미만까지 떨어지는 등 시황의 불확실성이 컸음에도 시황에 따른 전략적인 선대 운용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가 상승분이 매출에 반영되고 급유지 다변화 등 효과적인 대응전략과 LNG사업부문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대한해운과 대한해운LNG의 전용선 매출액 합계는 6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4153억원 대비 48% 성장했다. 특히 대한해운의 완전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의 3분기 매출액은 958억원으로, 전년동기 440억원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기준으로는 2333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용선 매출액 중 LNG매출액 비중은 전년동기 29%에서 38%까지 9%포인트 증가하며 대한해운의 신규 성장동력 역할을 담당하는 중이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올 8월과 9월에 쉘(Shell)과의 장기대선 계약에 투입될 174K CBM LNG 운반선 2척(SM ALBATROSS호, SM BLUEBIRD호)을 인수했다. 이에 4분기 매출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구조 기반 위에 전략적인 선대 운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며 “친환경 LNG 사업부문의 성과와 함께 IMO 환경규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내년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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