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 계열사들이 자사 강점을 살려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SM그룹 제공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 계열사들이 자사 강점을 살려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SM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SM그룹 ‘우호현號(호)’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계열사들의 광폭 행보에 순항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선포한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는 이 보고서로 ESG 각 부문에서 진행한 노력과 계획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 국제보고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UN SDGs’의 지표를 반영해 비재무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진정성을 반영했다. 

대한해운은 10개의 중대 이슈도 선정했다. 중대 이슈 선정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도모하는 신뢰받는 모범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달성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관심도와 비즈니스 영향도를 고려했다. 

그룹 제조부문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은 지난 27일 2차 테스트를 거쳐 커튼월 고정창, 프로젝트창을 추가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올 7월 국내 처음으로 내‧외측 양면 시험을 통과한 알루미늄 방화용 이중창 개발에 성공했다.

SM동아건설산업과 SM삼환기업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63번지에 견본주택을 조성하고 다음 달 운정신도시 A18BL, A48BL에서 동시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는 운정신도시 내 대규모 공공택지개발 지구 내 위치했다.

SM동아건설산업에 따르면 A18BL에 공급될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디원’은 지하 2층~지상 28층 총 6개 동이다. SM삼환기업이 A48BL에 공급하는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리버’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8개 동 규모로 설계된다.

SM그룹 관계자는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리버’ 모두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내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며 “2개 단지는 4억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변 평균 시세 대비 3억~4억원 가까이 낮아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SM그룹 건설부문의 나눔 행보도 주목받는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사옥에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 임직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SM그룹 6개 건설 부문 임직원들은 희망자에 한해 헌혈증서를 기증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날 모은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 행사에 동참해준 임직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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