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ESG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대한해운 제공
대한해운이 ESG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대한해운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5일 대한해운에 따르면 이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는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표, 비재무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진정성을 반영했다.

대한해운은 이해관계자의 관심도와 비즈니스 영향도를 고려한 10개의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4개의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친환경시대의 성장전략을 강조했다.

이의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7.1% 감축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요구하는 선박별 EEXI(현존선에너지효율규제) 수치 충족을 위해 250만달러를 경영계획 예산으로 책정했다.

대한해운은 EEDI(신조선에너지효율규제) 대응 방안으로 신규 LNG 운반선 4척에 공기 윤활 시스템(ALS, AIR LUBRICATING SYSTEM)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기 윤활 시스템은 선체를 공기로 코팅해 해수 마찰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신기술이다.

이외 국내 첫 LNG 벙커링선 ‘SM JEJU LNG2호’를 필두로 Shell과의 장기대선계약에 투입된 ‘K.LOTUS호’를 활용해 글로벌 LNG벙커링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친환경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섰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기업지배구조 헌장 제정, 이사회의 독립성 등 글로벌 ESG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담았다.

급변하는 해운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반부패규정 제정 및 교육강화, 윤리경영위원회 신설 계획 등 윤리경영 내재화를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우리는 ESG 전담 조직 신설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 ESG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기업가치의 실현,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문운송선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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