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14.5일 작년과 동일, 무역수지는 7억달러 적자
반도체 수출 전년대비 46.5% 증가, 선박 무려 370.8%↑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달 최종 수출액이 플러스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달 최종 수출액이 플러스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달 들어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간 기준 수출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무역수지는 적자를 나타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수출액은 3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23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2% 증가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에 못 미치면서 무역수지는 7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도체와 선박의 수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46.5% 늘었다. 반도체는 지난해 11월 반등한 이후 수출 증가에 큰 기여를 하는 중이다. 선박(370.8%)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면 승용차(-7.7%)와 석유제품(-1.1%)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7.5%), 미국(18.2%), 유럽연합(4.9%), 베트남(16.6%)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6.8%)은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의 수입액은 348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현황은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8.8%), 기계류(5.4%), 석유제품(32.1%)이 증가한 반면 원유(-5.5%와, 가스(-37.5%) 수입액은 줄었다. 미국(1.7%), 유럽연합(3.6%), 베트남(3.6%)에서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9.0%), 일본(-5.8%)은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반도체와 조선 등 호조세에 힘입어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달 남은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1.5일 부족해 수출 증가율은 다소 안정화되겠지만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세 등으로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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