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폐기된 이후 한국 원전 수출이 다시 속도를 낸다. 앞으로 국내 원전생태계 복구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26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2022년 8월 3조원(25억달러)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국내 기업에서는 조단위 원전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지난해 6월 루마니아에서는 2600억원 규모 삼중수소 제거 설비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10월에는 1조원에 달하는 체르나보다 원전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기업이 두려움을 느끼는 국정감사의 시즌이 돌아왔다.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는 오는 10일 막을 올리고 17개 국회 상임위는 다음 달 8일까지 24일간 일정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상임위원회마다 각각 지난 정권 책임론과 현 정권 심판론을 들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의혹을 따질 전망이다.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정 정책에 따른 비용이 47조가 넘는다는 분석을 내놨다.22일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는 ‘탈원전 정책의 비용 평가’ 보고서를 통해 ▲용량 감소에 의한 발생 비용 ▲전력수급기본계획 목표치 대비 이용률 하락 ▲ 계속운전 절차 지연에 따른 원전의 운영 기간 감소 등 세 요인을 바탕으로 문 정부의 정책 비용을 산출했다.신규 원전 계획 백지화, 건설 중인 원전 공사 중단,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원전 계속운전 제한 등 조치에 따른 원전 용량 감소와 가동률 저하를 그렇지 않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재개된 신한울 원전3·4호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개최됐다. 신한울은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문 정부 시절 백지화됐다가 윤 정부 이후 건설이 재개됐다.원전 주기기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만드는 원자로, 발생한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증기 발생기, 증기로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 발전기 등 원전의 핵심 기기를 의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못하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교체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소폭 개각 가능성이 제기된다.지난 10일 윤 대통령은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못하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료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3번째 원전인 고리2호기가 운영 허가 만료로 40년 만에 발전을 중단한 가운데 2025년 6월 재가동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2호기는 전날 오후 10시 운영 허가 기간이 종료돼 원자로 가동을 중지했다. 고리2호기는 2019~2020년 계속운전 절차에 돌입했다면 중단 없이 재가동될 수 있었으나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무산됐다.계속운전은 예상 수명에 도달한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해 문제가 없을 경우 운전을 계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산업통상자원부가 탈원전 정책 추진 시 5년 뒤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2017년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당시 탈원전을 추진하면 올해부터 전체 용도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산업부는 당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총 3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1단계는 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코로나 백신 수급 관리를 감사하겠다는 감사원이 보복성 감사를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감사원의 최근 행태가 정말 점입가경이다”며 “감사원이 야당의, 더불어민주당의 집중 감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코로나가 심각하다. 정치 보복을 하자고 방역 체계를 흔들 때인가”라며 “에너지전환 정책은 지난 4월에 감사원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사항인데, 자신들이 내린 결과조차 부정하고 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유럽 수출확대에 나선 가운데 수출을 다변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비서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가 중국의 대안이 되는 시장이 필요하고 다변화가 이뤄져야하는 실정”이라며 “우리 수출 경쟁력이 도전을 받는다”고 말했다.최 수석은 우리 경제가 직면하는 근본 문제를 성장동력의 확충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 대안 시장 필요성과 반도체·철강 등 전통적 수출 주력 산업 외 새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나 석유, 석탄 등 원료 가격 폭등으로 당장 적자를 대폭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전은 지난 27일 연료비 조정단가 5원 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연료비 연동제에 규정된 최대 인상폭으로 상반기 평균 요금 109원 대비 4.6% 수준이다. 이에 다음달부터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7㎾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한전은 조정단가는 ㎾h당 33.6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지만, 정부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부임 후 최악의 위기와 마주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무리하게 추진한 탈원전정책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탓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롯된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한전의 재무상황에 ‘빨간불’이 켜졌다.올해 최대 30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제 막 취임 1년차를 넘긴 정 사장에 어깨가 무거울 법하다. 당장 그는 한전의 적자문제 해소와 전기요금 인상 등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취임 1년차, 한전 최악의 적자난 직면정
[서울와이어 김동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박상혁 민주당 의원 소환 조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통해 전 정권 보복수사를 하고 법원까지 장악하겠다는 구도를 기획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권이 최측근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보복수사를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소환되는 재판은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것이다. 현재 서울동부지검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2일 오전 11시 경북 울진의 140만kw급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원자로 최초 가동이 시작했음을 의미한다.신한울 1호기는 핵심설비 완전 국산화로 완성된 최초의 발전소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자립을 이뤘다.최초 임계에 도달한 신한울 1호기는 발전소 계통 성능시험을 거쳐 다음 달 최초로 전력을 생산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윤석열 정부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 추경호 경제팀은 물가안정부터 부동산, 탈원전까지 모두 손질할 태세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력 후보자로 추 의원을 발탁하면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정현안에 대한 기획재정 능력을 높게 평가 받은 분”이라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추 후보자는 후보지명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로 외면받았던 원전의 가치가 재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 탈원전 정책이 힘을 잃을 전망이다. 세계 주요국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원전을 적극 이용한다. 한국의 원전정책이 어떻게 갈 것인지 살펴보고 해외 원전 활용 사례도 짚어본다. [편집자주][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이 다시 주목받는다. 이는 탄소중립 목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에서 비롯됐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처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기능을 떼어내 외교부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안을 시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산업부 통상기능을 외교부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앞장섰던 산업부의 몸집을 줄이고 힘을 빼는 것이다.윤 당선인 측은 기존 부처 조직과 시너지가 나는 방식으로 통상교섭본부 조직을 쪼깨는 목적으로 개편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교부와 산업부의 갈등은 심화되는 모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이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서울동부지검은 기업·노동범죄전담부 수사관 등을 파견해 오전 10시30분쯤부터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 내 한국남부발전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관들은 임원실의 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를 확보 중이다.이날 한국남부발전을 비롯, 남동·서부·중부발전 등 ‘사퇴 종용 의혹’에 연루된 산업부 산하 공기업들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국민의힘은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로 모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고발이 있은지 무려 3년2개월 만의 일(압수수색)이니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이같이 밝혔다.허 대변인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은 문재인 정권 초기, 무리한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산업부의 국장들을 경질한 것도 모자라, 임기를 한참 남겨둔 산하 공기업 사장들까지 사퇴를 종용한 사건”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년 임기 연장을 추진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다. 그는 2018년 4월 취임 후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에 앞장선 인물로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는 평가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의 1년 연임안을 가결했다. 그의 임기는 올 4월 만료될 예정이지만, 연임안 통과로 내년 4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한수원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직무 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정 사장의 임기 연장은 주총 의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원전을 탄소중립 동력으로 삼겠다는 그의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탈(脫)원전 정책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원전을 줄곧 강조해 왔다. 청정에너지 글로벌 톱2 기술강국 실현으로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원자력, 배터리, 태양광, 수소 기술분야를 글로벌 톱3 수준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25~29%대였던 원전 발전비중도 30%대로 끌어올릴 계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