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변이 오미크론보다 치명적일 확률 20% 예상
WHO "끝나지 않았다. 추가 변이 등장할 수도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한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한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미국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셀 CEO는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일 확률은 20% 정도”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볼 가능성이 80%”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행히 오미크론이 매우 치명적이지는 않아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 종식과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미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 수석 과학자는 “새로운 변이가 추가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스텔스오미크론’의 확산세도 지켜봐야 한다. 지난 8일 마리아 판 케르코브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대응팀 기술팀장은 “스텔스오미크론(B.A.2)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B.A.1)보다 더 전염력이 높다”며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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