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16일 사의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직원에게 보낸 사직 인사말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저의 잘못으로 이번 사태가 초래됐다. 어려운 환경과 힘든 여건에서도 최일선에서 땀과 눈물로 대통령 선거를 묵묵히 관리해 주신 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와 사죄를 드린다”며 “저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담아 보관하다가 투표함으로 옮긴 사실이 확인돼 부실투표 논란을 빚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다른 확진·격리자에게 배부된 일까지 발생해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되게도 했다.

현재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관위의 부실관리를 지적하며 노 위원장과 선관위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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