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 재무건전, 기관협력, 고객서비스 논의
CEO 주도, 외부의원 참여로 회의의 신문화 구축
도로는 민간기업, 국민생활, 미래산업에 중요해
인력운영, 투자사업, 민간협력·휴게소 개선할 것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 경영혁신위원회 출범식 전경사진이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가 경영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정부 공공기관 혁신정책의 적극적 이행을 위해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경영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을 주축으로 모든 임원과 외부위원 4인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경영효율화와 재무건전성 확보,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고객서비스 혁신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경영효율화는 출자회사 6개 매각·청산과 유휴부지 매각, 공직기강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퇴직자 재취업 심사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는 사업투자 조정, 유지관리비 절감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는 해외투자 협력플랫폼 구축, 국토교통 데이터 거래 활성화, 중소기업 기술마켓 지원 HUB(중심) 구축 ▲고객서비스 혁신은 고속도로 환승 플랫폼 및 개방형 휴게소 구축, 차세대 영업시스템 도입 등 중점적 논의 등이다. 이외에 추가 과제 발굴을 위한 전담TF(task force)도 운영한다.

위원회는 기존의 ‘상향 보고식’ 관행에서 탈피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하고, 외부위원 참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기관 혁신과제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경영혁신위원회 출범 회의에서 우윤석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는 “공공기관 혁신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도로공사가 민간기업의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고, 실효성과 효과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기반시설인 고속도로가 국민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됐는지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정 사무총장(행정개혁시민연합)은 “신산업·미래동력 발굴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선 내부직원들의 수용도를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이행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제3자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조직 및 인력 운영의 효율화, 투자사업 조정, 민간협력 강화 및 휴게소 서비스 혁신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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