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원/달러 환율이 1299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9일 원/달러 환율이 1299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9원대로 전일대비 8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9.54원으로 8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관망 양상을 띌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 내린 106.385를 기록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CPI를 앞두고 지난주 강세분을 되돌리며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서프라이즈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됐으나, CPI 발표로 시선이 옮겨졌다. 미국 국채금리 또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하락하자 달러화 강세가 주춤했다.

뉴욕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13포인트(0.12%) 내린 4140.0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3.10포인트(0.10%) 떨어진 1만2644.4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0.0204%포인트 떨어진 3.205%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0.0696%포인트 내린 2.757%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지난주 고용보고서 호조로 급등했던 부분을 되돌리며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97% 오른 배럴당 9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수요 불안으로 유가가 급락했으나 공급 여건에 별 다른 변화가 없었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78% 오른 온스당 1805.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7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채권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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