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300㎜ 이상 중부권 '물폭탄'… 침수피해 주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때이른 가을장마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내일까지 집중호우가 지속될 전망이다.

9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간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이 좁은 비구름이 인천 남부와 서울 한강 이남, 경기 남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체전선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고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0일까지 수도권 대부분에는 300㎜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동해안과 충청권(북부 제외), 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 등은 50~150㎜의 강수량이 전망된다. 수도권 물폭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상태로 비 피해 대비와 각종 유의사항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과 저수지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