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차량 2000대 넘을 전망
장마 지속… "피해 규모 늘어날 것"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차량 1000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에서 이날 오전까지 1000건에 달하는 차량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도 집중호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10일에는 300㎜가 넘는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에 피해접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송파구 등 서울 남부지역은 3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서울의 연간 강수량(1200㎜)를 감안하면 하루 만에 수개월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이다.
삼성화재에는 전날 폭우 관련 500대 이상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한강 이남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강남지역 고가의 외제차량 200대도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현재 접수된 손해액만 90억원으로 추정된다. DB손해보험은 248대 침수 피해를 접수했다. 외제차는 85대로 총 추정 손해액만 25억원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에는 새벽에만 100대가 넘는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이날 오전 8시까지 248대의 접수문의가 이뤄졌다. 경기가 122대, 서울이 84대, 인천이 8대였다. 메리츠화제는 외제차 21건을 포함한 55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손보업계는 침수피해 접수가 전부 완료되면 2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서울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에 폭우가 집중돼 차량 침수 피해가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집중호우가 지속되면 피해 침수 사례와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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