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체들,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 나서
무상점검, 수리비 할인, 보험 자기부담금 지원

서울 강남역 일대에 침수차량들이 방치돼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 강남역 일대에 침수차량들이 방치돼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중부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약 5000대의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이 일제히 특별점검 지원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침수차량은 엔진, 변속기, 전기·전자부품 등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차그룹, 연말까지 특별지원 서비스 실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수해 피해지역의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수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수해 피해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수리 완료 후에는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수리를 위해 피해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하면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 지원과 함께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하는 등 ‘긴급 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쌍용차, 오는 10월까지 특별정비 서비스 실시

쌍용자동차가 국지성 호우와 태풍을 비롯한 게릴라성 폭우 등 자연재해로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수해차량 특별정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오는 10월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아울러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AS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은 물론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시동 조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집중 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8월 말까지 SM6 차량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특별 할인도 함께 지원한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는 이번 집중 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8월 말까지 SM6 차량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특별 할인도 함께 지원한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다음 달까지 AS 특별지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고객에게 수리비와 무상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지원 캠페인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415개 르노코리아자동차 직영 및 협력 AS 서비스센터에서 다음 달까지 진행된다.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 할인된다.

보험사 보상 수준을 초과하는 수리비는 ‘내 차 사랑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이 적용된다. 또 사고차 무상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서비스센터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요타코리아, 이달 말까지 14가지 항목 무상점검

도요타코리아는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6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 차량을 위한 특별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요타 고객은 침수 상태와 차량 내·외관, 엔진룸 등 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또 침수 피해로 유상수리 시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과 부품가격에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보험수리 시 최대 50만원까지 운전자 자기부담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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