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AI 연계 강화로 차세대로봇 기술력 확보 집중
국내에 SW 역량 확보 이끌 '글로벌 SW 센터' 설립 추진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아울러 국내에는 미래차 시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SW 센터’를 세운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핵심 인재 양성과 영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신사업 성장 주도할 AI 역량 확보… 美에 연구소 설립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 달러(약 5500억원)를 출자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로 검토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 인재를 조속히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는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아울러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연구소가 설립될 보스턴 케임브리지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대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이라며 “미래 신사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AI 신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DV 개발체계 조기 전환… 글로벌 SW 센터로 역량 확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개발체계 조기 전환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기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이다.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MECA)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하다. 업체 간 소프트웨어 서비스 출시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의 출범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이에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42dot)’을 인수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과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SW 센터는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해 SDV 개발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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