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엑스 만들기 위한 촉진제"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엑스(X)를 만들기 위한 촉진제”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엑스(X)를 만들기 위한 촉진제”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트위터 인수 계약 재개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결제 등 각종 기능을 합친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엑스(X)를 만들기 위한 촉진제”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해당 앱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진 않았으나 트위터 인수를 완료할 경우 개발 속도가 3~5년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 앱은 광범위한 기능이 통합된 앱이다. 예를 들어 앱 하나로 택시 호출과 음식 주문, 결제, 메시지 전송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의 앱만 설치하면 다른 기능을 위해 여러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CNBC는 엑스 앱과 관련해 머스크가 하루 평균 10억명이 사용하는 중국 텐센트의 국민 메신저 ‘위챗’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엑스(X)는 머스크가 여러 사업체 명칭에 즐겨 사용했던 알파벳이다. 1999년 창업한 온라인 금융회사 이름은 엑스닷컴(페이팔 전신)이었다.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회사명에도 엑스가 들어간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서한을 보내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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