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 개선, 회생절차 이전 수준 회복

쌍용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 7140억원과 3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 7140억원과 3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차량 판매 회복세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시행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회생절차 돌입 후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냈다.

16일 쌍용차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은 309억원으로 지난해(847억원) 동기 대비 손실액이 63.6% 줄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278억원)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3% 늘어난 7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21년 1분기(5358억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3.6% 개선된 316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판매량 역시 지난해 1분기(1만8619대)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만3278대의 차량을 팔았다. 국내는 1만4478대로 14.7%, 수출은 8800대로 46.9% 늘었다.

특히 사측은 주력모델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수출 물량 주문이 증가하는 등 판매가 회복되면서 미출고 잔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부품 수급 상황이 호전되면 판매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 회복세와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됐다”며 “출고 적체 해소와 J100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더욱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