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부터 예약 가능, 1회당 500명 입장
4가지 주제로 문화예술 행사·공연 등 진행될 예정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적으로 공개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적으로 공개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통령 집무실과 가까운 용산공원의 일부가 오는 25일부터 시범적으로 개방된다.

19일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집무실 남쪽부터 스포츠필드까지 용산공원 부지를 일시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개방구역은 장군 숙소와 축구장, 야구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필드’ 등이 위치한 용산기지 서남쪽 일부다. 대통령 집무실과 가깝다.

개방은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3일간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 사이 하루 5회(2시간 간격) 이뤄진다. 1회당 5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20일 오후 2시부터 ‘용산공원 국민소통 공간’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번 시범개방은 국민의 정원으로 거듭날 용산공원 조성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후 공원 조성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범 개방 지역 안에서는 ‘국민이 열다’, ‘국민과 걷다’, ‘국민과 만나다’, ‘국민이 만들다’ 등 4가지 주제로 문화예술 행사나 공연, 안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이 열다’ 지점은 행사의 시작점으로 군악대와 의장대의 환영행사가 열리고, ‘국민과 걷다’ 구역에서는 용산공원 해설 전시와 미래 용산공원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가 열린다.

‘국민과 만나다’ 행사 지점에서는 선착순으로 대통령 집무실 앞뜰 투어 등이 가능하다. 공원모습과 집무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국민이 만들다’ 구역에는 경청 우체통을 비치해 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받고 소규모 공연이 상시로 열린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개방은 장기간 폐쇄적인 공간이었던 용산기지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 투어와 경호장비 관람 등은 용산공원을 찾은 국민에게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이 더욱 대통령 집무실에 친근감을 느끼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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