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영향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482만5000원

올 1분기 가계소득이 통계쳥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올 1분기 가계소득이 통계쳥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해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1분기 가계소득이 10% 넘게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유형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306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했다. 근로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사업소득(86만2000원)도 12.4% 늘었다. 이는 연초부터 이어진 취업자 수 증가와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서비스업 등이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이 253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음식·숙박(13.9%)과 교육(13.5%), 오락·문화(4.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14.1% 늘었던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올 1분기 10.4% 감소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올 1분기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됐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으로 공적 이전 소득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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