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서 가장 큰 감정은 ‘사랑’, 로맨스 작품 끊임없이 찾고, 연기하고 싶은 소망
- ‘캐서린’ 역의 이혜영 보며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 장르 연기 가능하다는 위로와 용기 얻어
- 2022년 새해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희망', 희망차고 건강한 2022년 되길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한지민-이동욱-강하늘-임윤아-원진아-이혜영-정진영-김영광-서강준-이광수-고성희-이진욱-조준영-원지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캐스팅에 더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의 연출을 맡았던 곽재용 감독까지. 영화 '해피 뉴 이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지닌 이들의 14인 14색 러브스토리를 펼치며 코로나로 인해 시렸던 2021년 연말을 따듯하게 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레저렉션'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 사이에서 지난달 29일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 영화 ‘해피 뉴 이어’는 공개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 1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86,219명으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잔잔한 정통 로맨스나 멜로 장르가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2000년대와 비교해 최근 영화계는 자극적인 요소와 극단적인 설정 등이 두드러지는 측면이 있으며 그런 장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배우들이 이 작품 출연을 선택한 이유는 로맨스 장르만이 갖는 특유의 장점 때문이다. 극중 15년째 남사친 관계를 유지 중인 '승효'(김영광)와 '승효'의 결혼 상대 '영주'(고성희)와 함께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망설이는 '소진'(한지민)의 모습은 관객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한지민을 만나 작품에 관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삶에 있어서 가장 큰 감정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저는 '사랑'인 것 같아요. '사랑'도 여러 감정이 있겠죠. 예를 들면 부모님과 자식 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팬들을 향한 사랑 같이요. 그래도 무언가 제 인생에서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감정은 '사랑'인 것 같아요. 어릴 때나 나이가 들어서도 로맨스나 멜로 작품을 보면 세대가 다르더라도 설렘이 생기고 가슴 떨림이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배우들은 로맨스 작품을 끊임없이 찾고 싶고, 연기하고 싶은 소망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동안은 멜로나 로맨스 장르가 어느 나이대에 한계지점이 있는 장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헤영 선배님 캐릭터를 보면서 '캐서린'이 너무 멋진 거예요. 젊었을 때 못다 한 사랑이 끝이 아니라 '지금은 왜 못해', 'Why not'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상규'(정진영)에게 거침없이 고백하는 '캐서린'(이혜영)의 모습이 되게 매력 있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앞으로 나도 나이가 들더라도 로맨스 장르를 연기할 수 있겠구나'라는 위로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작품에서 두 분 연령대의 로맨스를 그려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지민은 극중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로서 유니폼을 착용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그의 연기 인생 중에서도 제복 입는 전문직 역은 처음 맡아보았기에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다. 시사회 날, 작품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윤아('수연' 역)는 '호텔리어 옷을 입었을 때가 가장 예쁘다'라며 칭찬을 했다. 유독 힘들었던 시기에 영화 '해피 뉴 이어'라는 동화 같은 작품을 촬영하게 된 그는 수많은 동료 배우들과 함께 의미 있는 경험을 많이 했다.
"'해피 뉴 이어'는 언제든, 먼 훗날 어느 날엔가 다시 꺼내서 시청하더라도 마냥 웃음이 나면서 미소가 지어질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이 시기랑 속도감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워낙 대중들은 자극적이고 박진감 있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조금만 느려져도 '지루하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곽재용 감독님 특유의 '클래식'한 느낌이 담겨 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있거든요. 지난해, 힘든 시기를 잘 지나온 여러분들께서 작게나마 영화를 통해 따뜻한 웃음을 가져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새해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희망'인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건 건강해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희망차고 건강한 새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해피 뉴 이어'가 매년 연말이 되고, 새해를 앞두고 있을 때, '나 기분 좋아지고 싶어'라며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때 꺼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배우 한지민은 후속작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욘더]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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