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로 2021년 MBC 연기대상 2관왕
축구 경기 관람하며 선수와 배우의 입장 공감
후속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 도전하고파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명실공히 ‘정조-의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MBC 금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제작 위매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영제 The Red Sleeve/이하 ‘옷소매’)은 매 회차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일 종영한 '옷소매'는 2021년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 남·여 최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공로상, 조연상, 작가상, 신인상까지 총 8관왕을 품에 안으며 최다 수상했다.

배우 이세영는 202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 소감 시간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에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전광판처럼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MBC 제공
배우 이세영는 202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 소감 시간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에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전광판처럼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MBC 제공

극중 '성덕임'을 연기한 이세영은 2021년 MBC 연기대상에서 '옷소매'로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그는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2PM의 이준호에 대해 "로맨스 장르를 연기하면서 상대 배우와 호흡이 안 맞거나 케미가 안 좋으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끌어낼 수 없는 것 같다. (이)준호 오빠는 개방적이면서 다정다감하고, 적극적이다. 애초에 연기를 워낙 잘하고 대본이 의도한 바 대로 역할을  잘 소화했기에 좋은 케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배우 이세영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202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2PM 이준호와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사진=MBC 제공
배우 이세영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202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2PM 이준호와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사진=MBC 제공

'왕은 궁녀를 사랑했는데 궁녀는 과연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은 ‘옷소매’를 관통하는 주제다. 이 해답을 찾기 위해서 '덕임'은 달려가는데 그 과정에서 '덕임'이 마음을 너무 드러내 표현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꽁꽁 숨기는 것도 안 되기에 표현에서의 완급 조절이 고민이었다. 결국 '산'과 '덕임'은 로맨스를 이루고 있기에 '덕임'이 연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극 초반에는 연모의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에는 감정을 감추기도 했고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대사가 없었던 부분이 꽤 있었는데 지문 자체가 '...'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 부분을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어요. 그 과정을 지나 작품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보람차고 뿌듯해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티저 포스터.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제공
MBC ‘옷소매 붉은 끝동’ 티저 포스터.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제공

이세영은 축구 관람을 특히 좋아한다. 이유는 축구선수를 보며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기량을 지닌 축구선수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기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기자도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드에 나가서 뛰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그는 스포츠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일전에 16부작의 로맨틱 코미디물인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출연을 했었는데요. 다음엔 주말극처럼 분량이 많은 로맨틱 코미디물의 주연으로 다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덕화 선생님과 다시 작품을 해도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오정세 배우님, 류승룡 선배님과 꼭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유 님과 작업하는 걸 늘 바라고 있어요. 아이유 님과 로맨스물에서 함께 연기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새로 나온 앨범도 그렇고 늘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세영. 사진=프레인TPC 제공
배우 이세영. 사진=프레인TPC 제공

"지난 2021년은 더디게 흘러갔지만 돌이켜보면 총알처럼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촬영하는 게 말이 7개월이지 저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매 순간순간을 즐기고 곱씹으며 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아쉬워요. 그렇지만 2021년은 열심히 일하고 그 이상으로 사랑받았던 해인 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작년보다 일상에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생각도 많이 하고, 조금 더 건강하고, 또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년 한 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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