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총 승인 후 7월 합병회사 출범 계획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5월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인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식품사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함이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으로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할 경우 해태를 품은 빙그레를 넘어서 다시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이번 합병을 바탕으로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각종 조직 및 구매, 정보기술(IT) 등 인프라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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