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 상정된 5개안건 모두통과
'수소사업' 본격화, 사업 로드맵 공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롯데케미칼은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 4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한 5개 안건은 원안대로 모두 승인됐다.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부사장)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 연장됐다. 최현민 법무법인 지평 고문, 전운배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고문, 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강정원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는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역임한 조운행 재단법인 종합금융장학회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조 사외이사는 1961년생으로 우리은행 기관고객본부 부행장, 영업지원부문장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 출신이다.
조 이사는 최현민 사외이사와 함께 이사 직무집행 감사, 외부감사인 선임 등을 담당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 8300원, 배당금 총액을 2845억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롯데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강화 정책에 맞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사업 활성화 로드맵도 제시했다. 수소탱크사업과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 진출 내용이 포함됐다.
롯데케미칼은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 사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내용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회사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톤을 생산해 국내 수소에너지 수요의 30%를 공급하는 내용의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 H2(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앞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력, 합작사 설립 등으로 수소 유통과 소비시장을 선점하고 수소경제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중 SK가스와 수소 충전사업을 위한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라는 이름에 합작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지난해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전년 대비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올해 수소 밸류체인 확대, 배터리 소재사업 강화, 플라스틱 리사이클 소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스페셜티 영역의 신사업 육성과 기존 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적극적인 안전환경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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