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누적 지속… 관망세 이어지며 약보합세
용산구는 11주 연속 상승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4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던 서울 집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와 동일했다. 수도권(-0.02%)과 서울(-0.01%)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방(0.00%)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을 권역별로 보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기대감이 커진 용산구(0.02%)가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으나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11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초구(0.03%)는 오름세가 지속됐다. 노원구(-0.03%)과 성북구(-0.03%), 마포구(-0.02%)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12%)가 송도‧연수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고 서구(-0.06%)와 동구(-0.06%), 계양구(-0.03%)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경기에서는 이천시(0.25%)와 평택시(0.07%)가 인근 산업단지 수요가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1기신도시가 위치한 고양 일산동(0.08%), 성남 분당구(0.03%)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은 전주(-0.02%)보다 0.01%포인트 하락폭이 둔화했다. 서울(0.00%)은 전주(-0.01%)보다 0.01%포인트 오르며 보합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영향으로 매물누적이 지속된다”며 “기준금리 인상과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나며 약보합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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