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한꺼번에 인상) 가능성에 대해 “다음 금통위 회의(7월 14일)까지 3∼4주 남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사이 나타난 시장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나오는 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4%로 예상되는데, 금리 인상 속도가 우리보다 빠른 게 사실”이라며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외환·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15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1.00%포인트에서 0.00∼0.25%포인트로 차이로 줄었다. 미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다음 달에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0.25∼0.50%포인트 이상 역전되는 형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이유로 시장에서는 한은이 7월 중 한 번에 0.50%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정부·한은, 물가·외환·금융건전성 총력 관리로 퍼펙트스톰 대응
- 코스피,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출발… 2480선대 강세
- '37명 성관계 불법촬영' 기업 회장 아들, 징역 2년 선고
-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기각
- 원/달러 환율, 1278원대 출발 후 하락 전망
- 뉴욕증시, '자이언트스텝' 현실화에 안도랠리… 나스닥 2.5% ↑
- 연준, 다음달에도 금리 대폭 올린다
- 미 연준,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 밟았다
- [CEO투데이] '전대미문의 적자' 한전 정승일 사장, 위기 속 해결책은?
- 한은 “FOMC 결과,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
- [속보] 경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성남시 압수수색
- [새정부 경제정책] 법인세 최고세율 25%→22%…친기업 정책 본격화
- 우리은행 지점서 8000억원 외환 이상거래 정황… 금감원 검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