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아트센터 나비 상대 부동산인도 등 청구 소송
이혼 조정신청 등 소송 4건으로 늘어… 'SK주식' 절반 등 요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씨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아트센터 나비' 소송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씨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아트센터 나비' 소송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아트센터 나비’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에 위치했다.

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는데 아트센터 나비가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퇴거 조치를 않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센터 나비는 노소영 관장이 맡아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성격을 바꾸고 2000년 12월 SK서란빌딩에 재개관됐다.

이번 소송 제기로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관련된 소송건수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 2017년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두 사람의 송사는 시작됐다. 노 관장은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을 인정했다. 양측은 모두 항소했고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노 관장은 올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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