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75년간 이어졌던 동업해왔던 영풍과의 관계를 끊고 독립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서는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는 등 계열 분리 작업이 가속화된 모습이다.◆올해 정기 주총 후 관계 정리 가속화앞서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 경영권 분쟁 관련 표대결에선 양측에 무승부로 끝났지만, 최 회장은 이후 영풍과는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사옥 이전부터 시작해 기업 이미지(CI) 변경 등 사업적 연결고리도 하나씩 정리 중이다.이 중 핵심은 최 회장이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영풍그룹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75년의 동업관계가 사실상 파탄을 맞았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공동으로 진행하던 원료 구매 및 영업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황산취급 대행 계약도 끝내기로 했다.여기에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이사회 장악까지 성공할 경우 양 가문의 관계는 고려아연 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끊어진다.15일 고려아연은 오는 6월30일 만료되는 영풍과의 ‘황산취급 대행 계약’을 더는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0기의 황산탱크를 운영하고 있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고려아연이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사1하천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9일 울산 울주군에서 진행하는 1사1하천 살리기 운영에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현장 정화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1사 1하천 살리기 운동은 울주군에서 주관해 기업체와 민간단체가 주변 하천 담당 구간을 지정해 해당 하천을 정화하는 환경봉사활동이다. 전국적으로 하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사 1하천 살리기를 진행 중으로, 고려아연은 해당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왔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고려아연이 종속회사인 서린상사 내에서 영풍과의 갈등이 지속되자 결국 오랫동안 이어왔던 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서린상사의 원료 공동 구매를 포함한 인력·정보 교류 등 영풍과의 협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서린상사는 영풍그룹의 비철금속을 유통을 맡은 상태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 측이 66.7%를 보유해 최대주주지만 지분율 33.3%인 영풍의 장씨 일가가 경영권을 가진 상황이다.서린상사는 지난해에만 매출 1조529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풍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고려아연과 영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올해 정관변경과 결산배당 안건을 두고 표대결을 벌인 결과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고려아연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영풍빌딩 별관에서 제50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관심을 양 측이 내놓은 안건에 대한 표대결 결과에 쏠렸다.고려아연을 두고 동업 관계를 이어온 최씨와 장씨 일가의 경영권 다툼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여지면서다. 영풍그룹은 1949년 고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장씨 일가가 지배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측과 영풍 장형진 고문측이 오는 1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맞붙는다. 양측의 지분이 팽팽하고 안건 쟁점이 큰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1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 별관 6층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총회 안건은 크게 정관 변경과 배당액 변경 등 두 가지다. 고려아연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외국의 합작법인’뿐 아니라 국내 법인에게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제17조(신주인수권) 및 제17조의 2(일반공모증자 등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KCGI자산운용은 투자기업의 주주환원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 주총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행사하는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27일 발표했다.이 기준은 내달 주총부터 적용 예정이며 기준에 따라 KCGI자산운용의 주요 투자회사인 고려아연의 주총안건에 대해서도 이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일반주주 입장에서 유리한 안건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찬성의사를 표시하기로 했다.KCGI자산운용의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은 피투자회사의 PBR,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는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다가오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맞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측은 최근까지도 지분 취득에 공을 들였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고 최기호·장병희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영풍그룹의 70년 동맹은 3대째 들어와 균열이 생겼다. 알짜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두 일가간 지분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다. 창업주 세대부터 이어온 공동 경영을 통해 장씨 일가는 영풍의 회로기판사업, 석포제련소 등을 운영하면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주요 대기업들의 인사시즌이 돌아오면서 거센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내년 국내 30대그룹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등 인사폭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CEO 336명을 조사한 결과 109명(32.4%)의 임기가 내년 상반기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임기 만료가 예정됐던 CEO(80명)보다 늘었다. 임기 만료 예정 CEO 중 전문경영인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홍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해 온 영풍그룹 계열사 고려아연에 경영권을 둔 최씨와 장씨일가의 지분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1949년 고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설립한 뒤 두 일가가 공동 경영해왔으나, 사업 추진 방향을 놓고 분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기호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회장 체제에 들어서 공격적인 지분 매입에 나섰다. 특히 최 회장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이차전지 등 3대 트로이카 육성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한창으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 현대자동차 등과 손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체제 속 경영권 철통방어에 나선 상황 속 영풍그룹과의 지분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다진 모습이다. 영풍그룹은 고려아연의 모회사지만, 경영권 다툼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업계에선 고려아연의 계열 분리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최윤범 회장 측(최씨 일가)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정씨 일가) 간 경영권 싸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씨 일가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으로 본다. 앞서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했다. 이후 최씨 일가가 고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3'이 13일 막을 올렸다.세계 수소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행사엔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코오롱 등이 참여해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소 관련 기술력과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올해 4회 차를 맞이한 H2 MEET는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간에 일정에 돌입했다. 전시회에는 수소 생산(H2 Production)을 비롯해 ▲수소 저장·운송(H2 Storage·Distribution) ▲수소 활용(H2 Utilization) 등 총 3개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차가 고려아연에 5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자사의 전기·하이브리드차에 공급되는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고 고려아연은 세계2위 니켈 업체로 거듭나는 ‘윈윈’ 동맹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폐배터리 활용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된다. 고려아연은 투자금을 활용해 황산니켈 제련소를 건설할 예정이다.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의 해외 계열사인 HMG Global LLC로부터 5272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려아연은 현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상반기 실적 침체 속에 위기와 마주했다. 실적은 2010년 이후 역대 반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 전 세계적인 철강 수요 감소로 아연 값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최윤범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3세경영 체제의 막이 올랐지만, 초기부터 대외환경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크게 흔들렸고 여전히 높은 제련사업 비중은 미래 비전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를 맡은 뒤부터 3년 동안 회사는 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대표 전기차 배터리 전시회로 자리 잡은 ‘인터배터리 2023’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역대급 규모로 막을 올렸다.이번 전시회는 첨단기술의 향연 그 자체였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최근 K-배터리에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장에선 업종 간 경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등 극찬이 쏟아졌다.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총출동한 현장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앞서 정부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낙점해 육성 의지를 드러냈고, 많은 사람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고려아연이 임원 퇴직금 인상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명예회장’ 직책이 퇴직금 개정안에 처음으로 명시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예고된 개정안이 이달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최창걸(82)·최창영(79)·최창근(76) 세 명예회장이 퇴직금으로 약 650억원을 챙기게 된다. 고려아연 시가총액 11조원을 감안하면 지분 0.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근 고려아연 지배를 두고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 사이의 지분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다음 달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고려아연 최씨와 영풍그룹 장씨 두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이사회도 새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 주총에선 두 일가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의 승기를 어느 가문이 잡느냐에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번 주총에 따라 치열하게 전개 중인 지분 경쟁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장병희, 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으로 세운 회사인 영풍그룹은 사실상 한 기업을 두 가족이 함께 운영해왔다. 2대까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고 장병희, 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으로 세운 회사인 영풍그룹 내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계열사 고려아연 지배권을 가져가기 위한 것으로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의 지분 싸움이 본격화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두 일가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 확보에 필사적으로 나섰다. 앞서 장씨 일가는 테라닉스(4만9728주)와 코라아써키트(5만2941주), 에이치씨(1만1000주) 등 계열사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증권가에선 잇따른 지분 매입으로 장씨 일가가 보유한 고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이 2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1975년생인 최윤범 신임 회장은 고 최기호 창업주의 손주이자 최창걸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확장을 이끌어왔다.고려아연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윤범 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대한 안건을 결의했다. 내년 고려아연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최윤범 회장 시대가 개막한 셈이다. 최윤범 회장의 삼촌인 최창근 회장은 명예회장직을 맡는다.앞서 최윤범 신임 회장은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영풍그룹의 비철금속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사업을 이끄는 3세 경영인 최윤범 부회장의 행보가 관심사다. 해외 유망기업 지분 투자는 물론 LG화학과 ㈜한화 등 국내 주요기업과 함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다.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성장한 고려아연은 승진 2년차에 접어든 최 부회장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 영역과 연관된 신성장 산업분야를 찾아 적극적인 인수, 투자를 통해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현장경험·사업능력 겸비 ‘3세 경영인’1975년생인 최 부회장은 고 최기호 영풍그룹 공동창업주의 손자이자 최창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