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우리 사회는 유난히 ‘짝퉁(가품)’에 너그럽다. 최근 공영홈쇼핑에서 수백건의 위조 상품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지적을 받은 사례만 봐도 그렇다.그간 짝퉁들이 이름만 비슷하게 지은 어설픈 모조품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제품 패키지는 물론 브랜드 콘셉트까지 베껴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지난달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흡사한 조말론 진품·가품 향수가 등장했다. 뷰티 브랜드 샤넬, SK2, 입생로랑의 짝퉁 화장품도 줄줄이 나왔다.정일영 더불
[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음식을 시켜먹지도 않았으면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 거짓 리뷰를 올린 리뷰 조작 업체들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이 불법임을 알리고자 지난 2018년부터 악성 리뷰 조작 업체에 대해 고소 및 경고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플랫폼을 불법 수단으로 악용하는 ‘깡거래’ 업체들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벌금형부터 징역형에 달하는 처분이 내려졌고, 12개 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리뷰 조작은 음식점 측으로부터 대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LG가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최근 5년간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위반으로 가장 많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9월 현재까지 국내 10대 기업 화관법 위반 건수는 모두 86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0건 ▲2020년 17건 ▲2021년 17건 ▲2022년 18건 ▲2023년(현재 기준) 14건 등이다.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HD현대, 농협 10대 기업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최근 일련의 교사 폭행 사건으로 교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이 수업시간에 여교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권과 학생 인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갈비뼈 골절이 일어날 정도로 무차별 폭행교육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A군이 여교사의 얼굴을 폭행하고 온몸을 발로 차 갈비뼈 골절까지 일어나는 일이 발생했다.당시 폭행 장면을 본 학생들이 다른 교사를 불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를 코앞에 두고 진격을 중단했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처벌을 면하고 벨라루스로 떠난다.24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며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모스크바 진격에 참여한 바그너그룹 용병들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협상 배경에 대해선 "유혈사태를 피하는 게 책임자 처벌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프리고진은 오디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가상자산 거래자를 보호를 위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시장 내 무분별한 불공정 거래 방지와 이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법안으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발판을 갖추게 된 셈이다. ‘가상자산법’이라 불리는 이 법안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 해당 법엔 ▲고객 예치금의 예치·신탁 ▲고객 가상자산과 동일종목·동일수량 보관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 가입 또는 준비금의 적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핵심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게임을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고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함께 살던 40대 고모를 흉기로 찌른 중학생 A(12)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A군은 전날인 27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청파동의 한 주택에서 같이 살던 고모 B씨가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B씨가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A군이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현행범으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연극 소품용 총을 들고 지하철을 탄 연극단원이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한 남성이 총을 든 채 지하철 4호선에 타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오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A(41)씨를 체포했다. 다만 A씨가 들고 있던 ‘총’은 진짜 총이 아닌 연극용 소품으로 드러났다.해당 총은 쇠 파이프로 만들어져 멀리서 봤을 때는 엽총과 유사하지만 발사 능력은 전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하지만 경찰은 일반 시민이 충분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시 한번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엄벌을 강조했다.무주택 청년 전세대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총 83억원을 빼돌린 일당 151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자기 자본 없이 전세 보증금으로 매수 잔금을 내고 주택을 보유한 척 행사하며, 사기를 벌이는 행위가 급증하자 지방자치단체에도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원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 “전세사기 주택들을 알선했던 중개업소가 여전히 시세보다 높은 전세, 중개보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도주했던 중국인이 처벌 없이 강제출국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호텔 이동 중 도주했던 중국인 A(41)씨가 이달 중순 추방됐다. 이와 함께 A씨는 앞으로 1년간 입국이 금지된다.A씨는 도주 이틀 만인 5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당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별다른 법적 처벌 없이 추방되는 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여고생 제자에게 성 경험을 묻는 등 음담패설을 한 40대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으나 벌금 90만원형의 경미한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6단독 김해마루 판사는 지난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씨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A씨는 2021년 6월12일 새벽 자신이 맡은 반 학급의 학생인 B양에게 전화해 “성 경험이 있냐”, “남자랑 원나잇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말을 한 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했으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HDC 그룹 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올해 잇따른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사고와 축구협회 부실행정 논란 등 때문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뤘다. 세계최강의 브라질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으나 1-4 스코어를 기록하며 일정을 마감했다.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이유로 칼로 찔러 상해를 입힌 20대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조수연 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 대해 지난달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20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인근에서 남자친구 B씨가 다른 여성과 연락한다는 이유로 23㎝가량의 과도로 B씨의 허벅지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B씨는 약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대퇴부 자창상을 진단 받았다. 사고 당시 A씨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따라 산업계 피해가 본격화되자 정부는 앞서 예고했던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부는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도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에 향해서 “제 임기 중에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히 세우고, 불법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 해 유통업계에서 잇따른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법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경우 국내 유통업계 첫 사례가 된다.지난달 26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웃렛에서 대형 화재로 사상자 8명이 발생했고 이달 15일에는 평택 SPC그룹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20대 근로자가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두 곳은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경기도 안산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던 지난 9일 오전 10시쯤 거리에서 샤워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10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많은 비가 내리는 안산시 원곡동 거리를 나체로 활보했다. 그는 인근에 옷을 모두 벗어두고 빗물을 맞으며 양팔을 벌리고 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로에 흐르는 빗물로 세수를 하기도 했다.근처를 지나는 목격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달아나려는 A 씨를 붙잡아 연행했다. 현행법상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행위를 하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28일 사내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에 대해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을 해왔던 회사와 임직원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외부에 비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는 내용이 담긴 사내 이메일을 발송했다.김 부회장은 “그간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직권조사와 고용 평등 조직문화 진단을 성실히 받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 관련 임직원들의 인식 수준을 면밀히 진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해 붕괴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동이 모두 철거된 후 재시공된다.4일 정몽규 HDC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2월 실종자 구조작업을 끝낸 이후 입주 예정 고객·주변 상가 상인 등과 피해보상을 위한 대화를 이어왔으나 입주 예정 고객의 불안감이 커졌다”며 “회사도 불확실성이 지속돼 기업가치와 회사에 대한 신뢰 회복도 더뎌졌다”고 말했다.실제로 HDC현산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하는 분위기다. 시행사가 HDC현산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11일 HDC현산은 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에 기존 영업정지 처분에 8개월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13일 서울시는 광주학동 붕괴사고와 관련해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으로 추가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HDC현산에 부실시공 혐의로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HDC현산은 이번 처분이 더해지면서 총 1년4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됐다.이번에 추가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HDC현산이 하도급 업체인 한솔기업의 불법 재하도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삼척 지역 대형 산불 피해가 국가적 재난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의나 과실로 산불을 낼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병암 산림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이흥교 소방청장은 7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전 장관은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겨울 가뭄과 강풍으로 예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