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국내 전기차시장서 판매 1위
기아 EV6 2위, 테슬라 모델3 3위로 집계
연이은 가격 인상, 대규모 리콜 영향 분석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테슬라를 밀어내고 국내 전기차시장 선두에 섰다. 국내 전기차가 안방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는 1만262대가 판매돼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다음은 기아 EV6로 7211대가 팔려 2위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3는 2698대가 판매돼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앞선 모델인 모델Y의 경우 5대가 팔렸다.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 증가세는 돋보인다. 아이오닉5는 지난 1월 289대에서 2월 2449대, 3월 3977대, 4월 3547대로 꾸준히 판매가 늘었다. EV6도 1월 234대, 2월 1023대, 3월 2538대, 4월 3416대로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3는 2월 203대, 3월 2495대가 판매됐다. 모델Y는 1월 1대, 2월 2대, 3월 1대, 4월 1대가 팔렸다.
아이오닉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전 국내 전기차시장은 테슬라 천하였다. 2020년 3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자동차로 꼽힌 모델3는 지난해 1~4월에도 3265대를 팔았다. 그 뒤를 현대차 코나(1357대)와 기아 니로(1210대)가 따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 테슬라가 이끌던 국내 전기차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업계는 반도체 수급난과 배터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판매가를 올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려왔다. 지난 3월에도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3만7422대를 리콜한 영향도 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판매된 신차의 10배가 넘는 물량으로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 기준 수입차 리콜 점유율 2위다.
하지만 테슬라는 아직까지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비야디(BYD),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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