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6일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토크콘서트 열어
정의선 회장도 오 박사에게 조언 구하며 함께 소통 나서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직원 마음건강 챙기기에 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민 멘토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오 박사를 초청해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요즘, 우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총 800여명이 참석해 오 박사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인간관계와 소통부터 성격유형, 일과 삶의 균형, 육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고민 사연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했다.
이날 정 회장은 직원들 옆에 나란히 앉아 고민 사연과 오 박사의 솔루션을 경청하다 마지막 질문자로 토크 콘서트에 참여했다. 행사 막바지 무대에 오른 정 회장은 첫 고민으로 오 박사에게 세대 간극 해소방안을 물었다.
이에 오 박사는 “편견을 타파하자는 말을 많이 하는데, 편견적 사고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늘 나의 친구가 아닌 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면들이 있어서다”라며 “갈등이 있을 때 나를 먼저 바라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변화가 필요한 경우 그 지점으로 가서 나를 먼저 바라봐야지 타인의 변화부터 바라서는 안 된다. 나를 먼저 바라본 뒤 갈등의 원인을 찾으면 좀 더 포용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수평 관계도 있고 상하 관계도 있는 직장에서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물었다.
오 박사는 “소통을 위해서 말을 조금만 바꿔도 훨씬 더 갈등이 줄어들고 더 잘 받아들여진다”며 “반대 의견과 불편한 감정의 표현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다 들어가 있지만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너무 사무적이지도 감정적이지도 않은 적당한 선의 말투로 써야 한다”며 “거울을 보면서 50번 정도 연습하면 핵심을 조금 더 편안한 감정으로 말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박사와의 토크 콘서트를 마치면서 정 회장은 전 직원에게 “여러분이 긍정적 생각으로 목표를 이루고 또한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하겠다”며 “여러분이 각자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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