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송환되면 검찰 수사 탄력 전망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도주 8개월 만에 붙잡혔다. 사진=쌍방울그룹 제공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도주 8개월 만에 붙잡혔다. 사진=쌍방울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도주 8개월 만에 붙잡혔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각)쯤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2018~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도피했다. 이후 태국으로 거처를 옮기며 8개월 가까이 도피 생활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면 쌍방울 주변 자금 흐름과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