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2022'…예매 대란 벌어지며 신드롬급 화제 모아
현재 활동하는 통통한 가수 중에 인기 가장 많아 자랑스러워
지난 20년 동안 평균 관객나이는 항상 25세…'여전함'의 의미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에게도 팬데믹 시기는 어려웠다. 3년간 '흠뻑쇼'도 개최되지 못했다. 그는 과거 경험한 어려움 혹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팬데믹은 온 나라, 나아가 전 세계의 모두가 처음 겪는 커다란 어려움이었기에 너무 많이 놀랐다.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이 벌어지고 일상이 마비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모든 공연 업계 관련 종사자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기 때문에 두려웠고 막막했다.

작년에 진행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는 예매 대란이 일어나는 등 신드롬급의 화제를 모았다. 관객들을 광(狂)객이라고 부를 만큼, 열광적인 모습과 분위기도 인상적이다. 싸이는 연출자가 최대한 집요하게 무대를 준비해 놓아야 가수가 재미있게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수 싸이'를 무대 위로 등장시키기 직전까지 '연출자 박재상'은 정말 집요하고 치열하게 세밀한 부분부터 규모 있는 것까지 다 챙기려고 노력한다.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흠뻑쇼' 단어가 잊히지 않도록 리허설을 정말 열심히 해요. 그보다 이전에 기획, 제작 단계부터 정말 생각을 많이 하고 수정도 많이 하죠. 그리고 연습을 정말 오래 해요. 결국에 무대 밑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이 길어야 무대에 올라갔을 때 행복할 수 있는 여건과 여력이 형성되기 때문에 '가수 싸이'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또 '가수 싸이'가 행복해야 관객이 행복하기 때문에 '연출자 싸이'는 굉장히 집요하게 '가수 싸이'가 놀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미리 열심히 챙긴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의 콘서트 라이브 필름 속 싸이와 관객들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들을 주목해 공개와 동시에 구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시그니처 콘서트 브랜드인 만큼 싸이의 저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연이다. '흠뻑쇼'의 플레이리스트는 싸이의 히트곡 릴레이로 채워져 남녀노소 누구라도 노래 대부분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흠뻑쇼'의 모든 짜릿한 순간들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가수 싸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가수 싸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난해 공연 당시 살이 빠지면서 '몸매관리 못 한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있었다. 싸이는 이에 대해 "진짜 콘셉트가 잘 잡힌 가수"라며 "나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 걱정들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절정이었을 때에 비하면 조금 빠진 게 맞긴 맞는데, ‘싸이, 체중 감량으로 팬들 빈축 사’ 같이 말도 안 되게 가끔 정자로 기사 날 때면 웃기다"라며 "한 가지 자랑스러운 지점은 현재 활동 중인 대한민국 가수 중에, 통통한 사람 중에 내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올해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이하 ‘싸이 흠뻑쇼 2023’)는 전국 9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6월30일부터 7월1일·2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8일 원주, 7월15일 여수, 7월22일·23일 수원, 7월29일 보령, 8월5일 익산, 8월12일 인천, 8월19일·20일 대구, 8월26일·27일 부산에서 매주 진행된다. 싸이는 올해가 ‘특별하다’, ‘바뀐다’라기보다는 '매년 공연에 최선을 다한다' 그 이상의 표현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쏟아붓는다.

가수 싸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가수 싸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싸이의 20대 때 그의 관객 평균 연령은 25세, 30대 때도 25세, 작년 공연도 25세였다. 싸이는 의미가 그의 '여전함'이라 생각한다. 20대~40대를 함께 지나오며 여전한 '현역'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모두가 그렇지만 ‘조금 더 최선을 다한다’. '연출자 싸이'는 공연이 끝난 직후 순간부터 다음 공연이 올 때까지 좀 더 업그레이드된 좀 더 멋있는 좀 더 완벽한 공연 연출을 위해 여러 가지 꿈을 꾼다. 지금 꿈을 꾼 지 얼추 1년이 다 되어 간다. '체인지'가 아닌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흠뻑쇼 2023'은 여러 방면에서 더 만족스러운 공연이 되리라 자부한다.

"비단 '흠뻑쇼'뿐만 아니라 '가수 싸이'도 그렇고 모든 대중의 사랑을 녹으로 먹고사는 대중 브랜드들은 공통적인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쓸모와 쓰임새가 있을 때까지 쓰임을 다하죠. '흠뻑쇼'가 니즈가 있다면 계속 개최가 될 것이고 '싸이'가 니즈가 있다면 계속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항상 '흠뻑쇼'에 대해 높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 많은 분이 공연을 볼 수 있으면 좋겠고 축제와 현장에서 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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