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와 달리 어린시절부터 부모님 말씀 잘 따르는 효자
어린시절 주변환경과 인물의 영향을 잘 보여주는 '너나봄'
'도전의 원동력'이 된 촬영, '멜로퀸' 서현진 연기에 감탄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이번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제목처럼 극 중 캐릭터의 인물들이 새날을 알리는 '봄'의 존재로 다가온다. '강다정'(서현진 분)과 '주영도'(김동욱 분)는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며, 함께 부둥켜안고, 트라우마, 콤플렉스, 아직도 상처를 앓고 서 있는 일곱 살의 '나'를 치유하며 달랬다.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어른'인 척 살아왔던 지난 어두운 터널을 뛰어나왔다. 빛이 비치는 새로운 '봄'이 펼쳐진 세상에서 그들은 새로운 행복을 찾아간다. 돌아보면 이 모든 배경에 있어 그 시작은 ‘일곱 살’이었다. 윤박은 자신의 일곱 살을 어떻게 기억할까.
"저는 일곱 살 때 칭찬받을 일 정말 많이 했어요. 저는 심지어 '꼭두새벽'이라는 단어를 다섯 살 때부터 알았어요. 어머니께서 동네 분들에게 '우리 첫째는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공부한다'며 자랑하고 다니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꼭두새벽엔 자야죠. (웃음) 일곱 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무슨 공부를 했는지 생각은 잘 안 나요. 아마도 눈높이? 아이템풀? 이런 거 했을 거예요. 그때는 진짜 부모님이 하라는 건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부지런했구나'. 지금은 '부지런해져야 겠구나' 생각하죠.“
같은 보육원에 있었던 '체이스'는 소시오패스가 됐으며 '주영도'는 이식받은 심장을 소중히 여기며 최대한 오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정신의학과 의사가 되었다. 이렇듯 어린 누군가의 성장은 주변 환경과 사람들로 인해 변화될 수 있다. '아이 하나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표현도 쓴다. 이것을 실생활로 가져왔을 때 '나는 과연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 있는가', '나의 한 마디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지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가', '나는 어떤 영향력을 주고 있는 어른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드라마 '너의 나의 봄'의 전개는 그런 의미에서 시청자들에게 진정성과 공감을 안겨준다.
”‘너는 나의 봄’은 제가 ‘앞으로 더 연기를 즐겁고 재미있고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원동력을 줬어요. ‘멜로퀸’이라 불리는 (서)현진 누나가 ’이래서 서현진이라 하는구나‘ 느끼는 연기를 눈앞에서 보며 자극도 받았고 촬영감독님께서 ’존박‘이고 부르셨는데 우리 촬영장에는 ’이동욱‘(김동욱), ’류현진‘(서현진), ’존박‘(윤박), ’김주리‘(남규리)까지 있다며 말하고 놀 정도로 재미있고 좋은 친분도 많이 쌓았어요. 많은 분이 ’채준‘, ’체이스‘ 연기를 칭찬해 주셔서 기쁘기도 했고 부족한 면을 보완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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