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2차 본입찰 예정
신세계그룹 관계자 "2차 본입찰 참여 여부 확정아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종합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8일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를 인수하기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했다. 여의도 IFC는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보유 중이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이지스자산운용 등 5개 부동산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2차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오피스 건물 3개동과 콘래드호텔 건물이다. 매각가는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신세계그룹이 IFC를 인수하면 이 자리에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인근에 위치한 더현대서울과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2월 여의도에 개점한 더현대서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픈 3개월만에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백화점 매출 순위 20위 안에 들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도 신세계가 IFC 인수에 뛰어들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오는 14일 진행되는 2차 본입찰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수 목적 등 구체적인 부분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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