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맞지 않아 보류된 뒤 4년 만에 재상정
공작아파트 시작으로 여의도 재건축 탄력 전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최고 50층 높이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해당 아파트를 시작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영등포구 여의대로6길 17번지 일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해당 재건축은 여의도 내 상업지역에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첫 사업이다.
공작아파트는 준공된 지 47년 된 노후 아파트로 현재 373가구(최고 12층)로 구성됐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 영등포·여의도 도심 내 상업지역 개발 계획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류된 뒤 4년 만에 다시 상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공작아파트는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최고 200m(50층 이하), 582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중 공공주택(장기전세)은 85가구다. 아울러 해당 부지에는 여의도의 특징을 살려 금융업무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시는 이번 심의에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공공주택은 1∼2인 가구 수요가 많은 도심 특성을 고려해 평형을 조정하도록 하는 등 사업계획 승인 전까지 추가 보완하는 조건으로 재건축 계획을 승인했다. 시는 사전협의를 거쳐 국제금융·업무중심지로 육성 등과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등의 정합성이 확보되도록 보완활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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