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수급지수 전주 대비 0.7p↓, 15주 연속 하락
정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주택 거래절벽 현상 심화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해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90.1)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 5월10일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직후인 5월 셋째주(94.1)부터 13주째 하락하며 90선마저 무너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미만은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보다 팔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86.3)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7.2)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서울(83.7)은 전주(84.4)보다 0.7포인트 내리면서 1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심권(용산·종로구)은 83.2에서 81.2로,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은 77.7에서 77.6으로, 동북권(노원·도봉·강북)은 77.9에서 77.2로 각각 떨어졌다.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90.7에서 90.2로, 서남권(목동·여의도)은 89.5에서 88.6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종합부동산세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다주택자의 중과 세율을 폐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매수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 올 3월을 전후로 2개월간 증가세를 나타냈고 5월부터는 감소하는 추세다. 올 6월(1079건)에는 1000건을 겨우 넘겼고 올 7월(593건)과 8월(103건)은 매매건수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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