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러시아가 또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밸브를 잠근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이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중단된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1은 발트해의 해저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이다. 러시아는 올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 중인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올 6월 중순부터는 서방의 제재로 가스관 터빈의 반환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용량의 40%까지 줄였다. 지난달 27일에는 정비 문제를 이유로 20% 수준으로 공급량을 줄인 상황이다.
가스프롬 측은 이번 가스 공급 중단의 이유로 터빈의 보수 및 고장 예방 작업을 실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1은 9대의 터빈 대다수가 수리 등의 이유로 중단됐고, 현재 1대만 가동되고 있다.
유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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