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실무진 출신의 '보험통'… 손해보험검사국 팀장 등 역임
이사 관리인에 금감원 봉원혁·김진홍, 감사 관리인에 예보공사 김영문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MG손해보험이 다시 금융위원회의 관리를 받게 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표관리인으로 황대성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를 파견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날 대표관리인으로 황대성 금융감독원 금융교수을 선임했다. 이달 23일 서울고등법원이 MG손해보험의 부실금융기관 결정 등 처분의 효력정지에 관한 금융위의 즉시항고를 인용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금융회사에 정상화 업무를 수행할 관리인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황 교수는 금산법에 따라 파견된 관리인이다.
황 대표 관리인은 금감원 내 대표적인 보험통으로 꼽힌다. 삼성화재 실무진 출신으로 특히 손해보험 영역에서 잔뼈가 굵다.
금융서비스개선국 팀장, 보험조사국 팀장, 손해보험검사국 팀장, 공보기획팀 팀장을 역임했으며 렌트카업체와 정비업체가 공모한 보험사기 사건, 병원장과 공모한 허위입원 등 고액보험사기 사건을 적발했다.
2014년 현대해상 종합검사에 참여해 실손보험료 미할인, 자동차보험 입찰보험료 부당산정 등도 파헤쳤다.
황 대표 관리인은 올해 4월 MG손해보험의 이사업무대행 관리인으로 파견됐다. 하지만 JC파트너스가 법원에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이 최초 인용되면서 원으로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대표 관리인으로 선임된 김봉진 금융감독원 인적자원개발실 부국장이 최근 자리를 옮기면서, 김 부국장의 후임자로 오게 됐다고 전해졌다.
이사업무대행 관리인에는 봉원혁 금융감독원 금융교수가 선임됐다. 봉 교수는 생명보험서비스국, 자산운용감독국, 저축은행검사국, 광주지원 등에서 활동했다.
다른 이사업무대행 관리인으로는 종전과 같은 김진홍 금감원 수석검사역이 선임됐으며, 감사업무대행 관리인으로는 김영문 예금보험공사 수석책임역으로 임명됐다.
현재 등기임원인 오승원 대표는 업무가 정지됐으며, 미등기임원인 신승현 경영총괄 대표는 업무 정지 대상은 아니지만, 현재 휴가를 쓴 상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관리인이 파견된다고 해서 MG손해보험의 기존 업무에 영향이 있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며 "MG손해보험이 하던 업무는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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