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부채 실사, 청산가치 등 매각 관련 업무 수행할 듯
![MG손해보험 본사[서울와이어 DB]](https://cdn.seoulwire.com/news/photo/202204/467991_671418_2157.jpg)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을 위한 각종 회계자문 업무를 수행할 회계법인 선정에 나섰다.
◇회계자문사 '선정'... 매각 절차 돌입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MG손해보험을 매각하기 위해 회계자문사 선정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MG손해보험이 이달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다.
예금보험공사의 회계법인 선정은 매각을 위한 통상적인 절차다. 보통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금융회사는 예금보험공사를 거쳐 제3자 매각 절차를 밟는다.
예금보험공사는 회계법인을 선정해 MG손해보험이 가진 자산과 부채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기업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MG손해보험이 보유한 책임준비금, 보유계약가치, 신계약가치도 평가한다. 청산가치는 물론 채권자의 예상 배당률 산정 업무도 맡긴다는 게 예금보험공사의 생각이다.
MG손해보험을 처분해 회수할 수 있는 자산규모가 어느정도 규모인지 가늠할 수 있어야, 정확한 매각금액도 산정할 수 있다.
◇매각 흥행할까?... 시장서는 '글쎄'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매각 수순에 들어갔지만, 시장은 '흥행'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걸림돌이 되는 건 높은 매각가다.
대주단은 MG손해보험의 매각가를 4000억원 안팎으로 잡은 상태다. 이 안에는 채권 회수금과 MG손해보험 정상화 자금이 포함됐다.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최소 2000억원을 받아야 하고, 여기에 경영정상화에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노조 측은 다시 사모펀드로 매각되는 걸 반대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경영으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터라 더욱 반대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G손해보험 매각에는 글랜우드PE, SKS크레딧, 뱅커스트릿PE, MBK파트너스, 파인트리자산운용 등 국내·외 5개 이상의 대형 PEF 운용사가 예비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