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고 바람 많이 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해
적절한 휴식, 가습기 켜기, 외부자극 줄이기 등으로 예방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눈에 자극을 많이 주는 가을엔 사람들 사이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병한다. 사진=픽사베이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눈에 자극을 많이 주는 가을엔 사람들 사이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병한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가을이 되면서 내려간 온도와 불어오는 바람에 안구건조증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눈은 예민한 신체 부위로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미세혈관이 많아지고 굵어져 붉게 변할 위험이 있다. 이런 안구건조증을 이겨내고 오랫동안 사람들이 건강한 눈을 지킬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공한 건강정보를 통해 안구건조증과 그 예방방법을 알아봤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면서 눈에 자극증상을 느끼는 눈의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쉽게 눈이 피로해져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안구건조증은 가을, 겨울철 차고 거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며 두통까지 유발한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크게 ▲눈물 분비 저하 ▲눈물의 과도한 증발 ▲눈물 생성기관의 염증 ▲쇼그렌 증후군, 스티브존슨 증후군, 유천포창 같은 전신질환이 동반된 경우로 나뉜다. 

안구건조증을 진단하는 기준은 위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이며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장해 보여주는 현미경 검사로 알려진 ‘세극등 검사’를 시행해 각결막 건조상태, 눈물띠 두께, 각막 염증 유무, 눈꺼풀 테의 염증 유무와 정도를 검사한다. 검사지로 진행하는 쉬르머 검사로 눈물 분비량을 측정하기도 한다. 

치료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에 맞게 이뤄진다. 눈물층은 각막부터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나뉜다. 수성층이 부족해서 생긴 안구건조증은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으로 해결된다. 다만 지방층이 부족해서 눈물 증발량이 늘었다면 눈꺼풀 염증 치료를 해야 한다. 안구 염증이 주 원인인 경우 항염증 치료를 한다. 반대로 눈물량이 늘었다면 눈물점을 막기도 한다. 

이런 안구건조증을 생활 속에서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약물 ▲눈 사용 줄이고 적절한 휴식 ▲바람 멀리하기(에어컨, 선풍기) ▲가습기 틀기 ▲외부자극 줄이기 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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