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 추진 않기로
미국·영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세로 돌아서
주요 종목 대체로 강세… 테슬라는 8%대 급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월의 첫 거래일에 동반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38포인트(2.66%) 오른 2만9490.8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2.81포인트(2.59%) 뛴 3678.4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39.82포인트(2.27%) 상승한 1만815.44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월의 첫 거래일에 동반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38포인트(2.66%) 오른 2만9490.8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2.81포인트(2.59%) 뛴 3678.4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39.82포인트(2.27%) 상승한 1만815.44로 마감했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월의 첫 거래일에 동반 급등했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일부 철회 소식,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38포인트(2.66%) 오른 2만9490.8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2.81포인트(2.59%) 뛴 3678.4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39.82포인트(2.27%) 상승한 1만815.44로 마감했다.

영국 정부가 부자감세를 일부 철회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득세 45% 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은 성인 인구의 1% 가량인 50만명이다. 세입규모는 60억파운드(약 9조6000억원)에 달한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는 지난달 23일 연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 정책을 내놨다. 해당 감세안에는 고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트러스 정부는 대규모 감세를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목표이나, 정작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과 영국 정부의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혼란이 거셌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 소식이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가져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3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20%포인트 내린 3.95%를 기록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 내린 3.64% 근방까지 하락하는 등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전월(52.8)대비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52.0)도 밑돌았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PMI 확정치는 52.0이다. 전월(51.5)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요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엑슨모빌(5.28%), 쿠팡(4.86%), 인텔(4.66%), AMD(4.34%), 퀄컴(3.75%), 마이크로소프트(3.37%), 알파벳C(3.28%), 알파벳A(3.13%),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3.08%), 애플(3.08%), 엔비디아(3.07%), 월트 디즈니 컴퍼니(2.83%), 아마존(2.55%), 버크셔 해서웨이B(2.08%), 월마트(2.04%), 넷플릭스(1.53%), 팔란티어 테크놀로지(1.23%)가 상승했다.

주요 전기차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루시드 모터스(0.86%)가 소폭 올랐고, 테슬라(-8.61%)와 리비안(-3.10%)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의 급락은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대한 실망 때문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34만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수치이나,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37만1000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밈 주식도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게임스톱(0.99%)은 소폭 상승했고,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1.64%),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1.43%)는 내렸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14달러(5.21%) 오른 배럴당 83.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0.0달러(1.8%) 상승한 온스당 170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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